꽃을 먼저 봅니다.
정답처럼 정해둔 형태보다 재료가 가진 색과 선을 살펴봅니다.
꽃의 고유한 형태를 지우지 않고
한 송이씩 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.

자연은 언제나 조금씩 다릅니다. 같은 종류의 꽃도 피어난 방향과 줄기의 곡선이 같지 않습니다. 베르던트는 그 차이를 다듬어 없애기보다 하나의 구성 안에서 조화롭게 만나게 합니다.
꽃을 묶을 때는 그 꽃이 놓일 공간을, 선물을 준비할 때는 건네는 순간을 떠올립니다. 화려함만으로 기억되기보다 마음에 오래 남는 장면이 되기를 바랍니다.
꽃을 가까이 두는 일이 어려운 취향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. 한 송이를 고르는 일부터 나만의 꽃을 엮는 시간까지. 자연을 일상으로 들이는 작은 시작을 함께합니다.
정답처럼 정해둔 형태보다 재료가 가진 색과 선을 살펴봅니다.
많이 채우기보다 꽃과 줄기 사이로 숨 쉴 자리를 만듭니다.
누구에게, 어떤 자리에서 전할 꽃인지 작은 이야기부터 듣습니다.